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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에 스며든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오징어게임2을 중심으로

by 조인폭스 2025. 1. 8.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여러 단편소설들이 엮인 장편소설로, 총 10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각 에피소드별 간략한 내용과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펴볼까요?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요약
가난한 구두 수선공 세몬은 어느 추운 날 벌거벗은 채 서있는 미하일을 발견해 집으로 데려옵니다. 미하일은 자신의 처지를 밝히지 않고, 세몬의 집에서 구두를 만들며 생활합니다. 시간이 지나 미하일은 자신이 천사라는 사실과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게 된 이유를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세 가지 질문에 답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결국 사랑이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본질임을 깨닫습니다.
주제
인간의 삶은 사랑과 연민으로 유지된다.


2.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요약
구두 수선공 마르틴은 아내와 아이를 잃은 뒤 신앙에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어느 날 꿈속에서 예수가 자신을 방문할 것이라 예언합니다. 마르틴은 그날 하루 동안 가난한 사람, 추운 거리의 어머니와 아이, 도움을 청하는 노인을 도우며 선행을 베풉니다. 결국 그는 자신이 도운 이들을 통해 예수가 자신을 방문했음을 깨닫습니다.
주제
하나님은 사랑과 선행이 있는 곳에 존재한다.


3.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요약
바흠이라는 농부는 더 많은 땅을 소유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한 부족이 제안한 조건에 따라, 하루 동안 자신이 걸어서 돌아올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소유할 수 있다는 계약을 맺습니다. 그러나 바흠은 욕심에 눈이 멀어 지나치게 넓은 범위를 걸으려다 지쳐 쓰러지고 결국 사망합니다. 그의 무덤 크기만큼의 땅이 진정으로 그가 얻을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주제
욕망은 파멸을 초래하며, 인간은 결국 자신의 삶을 간소화할 때 평화를 얻는다.


4. 촛불

요약
관리인 미하일은 농노들을 무자비하게 착취했습니다. 나날이 심해져가는 미하일의 악행에 농노들의 불만은 쌓여갔고 결국 관리인을 살해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농노 미허예프는 이를 만류하며 불평 없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중 미하일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주제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갚아야 한다.


5. 세 가지 질문

요약
왕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자신이 올바르게 통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질문은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입니다. 그는 학자들과 현자들을 찾아가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합니다. 결국 한 은자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우연히 도운 한 사람과의 경험을 통해 답을 깨닫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선행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주제
삶의 핵심은 현재를 살아가며, 주변 사람들에게 선행을 실천하는 데 있다.


6. 바보 이반

요약
세 형제 중 이반은 가장 어리석다고 여겨지지만, 그의 순수함과 겸손함으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습니다. 형들은 탐욕과 권력을 좇다가 실패하지만, 이반은 노동과 이타심으로 공동체를 번영시킵니다.
주제
진정한 지혜와 성공은 단순함, 겸손, 그리고 타인에 대한 봉사에서 비롯된다.


7. 노동과 죽음과 병

요약
신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세 가지 요소인 노동, 죽음, 그리고 병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신은 각각의 문제를 극복하려 애쓰지만, 결국 인류가 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야기의 끝에서는 이러한 고통이 인간 삶의 일부이며, 이를 받아들이고 의미를 부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주제
삶의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통해 인간은 더 큰 성숙과 의미를 발견한다.


8.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요약
이야기는 한 농부 이반과 그의 가족이 이웃 가브릴로와 그의 가족들과 작은 다툼을 키우다가 결국 큰 비극에 이르는 과정을 다룹니다. 사소한 분쟁이 점점 커지며, 이반의 집은 실제 불길에 휩싸이고 재산과 가족까지 잃게 됩니다. 이는 작은 갈등과 불화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얼마나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주제
작은 분쟁과 갈등은 초기에 해결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9. 두 노인

요약
예루살렘으로 성지 순례를 떠난 두 노인 예핌과 엘리샤 중 엘리샤는 어려움에 처한 가족을 돕기 위해 자신의 여정을 포기합니다. 반면 동행자 예핌은 성지를 방문합니다. 순례를 마치고 난 후, 예핌은 순례라는 의식보다 엘리샤가 베푼 선행이 더 큰 의미를 지녔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제
진정한 신앙은 의식보다 실천에 있다.


10. 대자

요약
대자는 결혼한 부부와 그들의 자녀를 통해 인생에서 서로를 돕는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야기는 사랑, 헌신, 그리고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에게 필수적임을 드러냅니다.
주제
인간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관계와 헌신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를 통해 인간의 삶이 필연적으로 사랑, 관계, 겸손, 그리고 고통과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인간의 삶은 얼마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철학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자신과 타인을 파괴하는 반면, 사랑과 이타심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의미를 부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현재에 충실하고, 선행을 실천하며, 관계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을 때 진정한 행복과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설파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과연 어떻게 살고 있는지 우리의 삶을 성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징어게임2 (Squid Game2)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시즌 1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주인공 성기훈이 게임의 배후를 파헤치기 위해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시즌 2에서는 새로운 참가자들과 함께 더욱 복잡하고 위험한 게임이 펼쳐지며, 게임의 운영자들과 그들의 목적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성기훈은 게임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의지를 다지며, 참가자들과 연대하여 생존을 도모합니다.

 

시즌 2는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 불평등, 도덕성의 훼손, 자본주의적 착취 등의 사회 문제를 조명하며,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선택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돈과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이 인간성을 얼마나 왜곡할 수 있는지 경고합니다. 또한,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연대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우리가 여전히 인간에게 희망을 품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유도합니다. 

 

전체적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폭력성을 드러내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경쟁과 갈등 속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며, 연대와 저항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위에서 소개한 두 작품은 인간의 본질과 삶의 가치를 질문하며, 사랑과 연민의 부재가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톨스토이의 작품이 선한 마음과 이타심, 그리고 사랑이 사람을 살리는 힘임을 강조한다면, 오징어게임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어떻게 파멸을 초래하는지 경고합니다. 두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공통된 질문을 던지며, 사랑과 인간다움의 회복이야말로 혼돈 속에서 길을 찾는 유일한 답임을 일깨워줍니다. 결론적으로, 삶은 "얼마나 소유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나누고 사랑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자본주의, 물질 만능주의, 혐오에 빠진 이 시대에 먼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인간다움을 회복해서 우리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